6주 동안 만들고 좋아했던 것들을 모아 혜린해(Sea of hyerin)을 만들었습니다.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라는 것은 진부한 비유이지만 인터넷을 떠도는 덜 만든 웹페이지와 제가 좋아하는 하찮은 광고 이미지들은 바다 위에 떠다니는 쓰레기들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. 쓰레기가 나쁜 건 아니고! 쓸모없어 보이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또 쓸모 있어 보이기도 하는 것들이랄까요…제가 만드는 것들 모든 것을 요약하는 말 같기도 합니다. 앞으로 혜린해에는 더 많은 링크와 이미지, 영상이 떠다니며 거북이의 목을 막지는 않지만, 어느 서버에 저장되어 전기를 소모하며 알게 모르게 환경 오염에 조금씩 일조하며 존재할 것입니다.